탈모의 치료법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28)
탈모의 치료법

                                                                                                      동강병원 성형외과 양완석 과장


Q1.탈모가 상당히 진행됐을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되는 건가요?
A1. 네. 탈모재건술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인조모발이식술, 피판술, 두피축소술, 두피확장술, 자가모발 이식술 등이 있는데요. 이중에 인조모발 이식술은 인조섬유를 직접 두피에 심는 방법인데 염증과 흉터의 부작용 때문에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피판술과 두피축소술은 예전에 성형외과에서 많이 시술되던 수술이었으나 수술흉터가 남고 자연스러운 모발의 방향을 얻기 어려워 현재는 거의 시술되지 않습니다. 두피확장술은 자가모발이식이 어려운 화상흉터, 심한외상에 의한 탈모에 대하여 사용하는데 풍선처럼 생긴 조직확장기를 넣어서 2개월간 식염수를 넣어서 늘리면 모발이 없는 부위를 덮을 수 있습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분리해서 탈모된 부위에 심는 것입니다. 이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새로 자라난 머리카락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심어진 것은 뒷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Q2. 그럼 모발 이식술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A2. 네. 사람마다 옮길 수 있는 모발의 개수는 절대적 한계가 있습니다. 보통1차 시술에서 1500개 정도 심고 2차에서 1500개 정도 심을 수 있습니다. 3차까지 하는 경우에도 1000개 정도는 심습니다. 1차 시술에서 3000~4000개를 심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진행될 탈모를 생각하면 뒷머리의 모발을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또한 수술시간이 늘어나면 모낭의 손상이 많아지고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도 떨어지므로  두 세 차례 나누어 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뒷머리에서 두피를 채취합니다. 떼어낸 두피는 실로 봉합하면 가느라단 흉터만 남으니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떼어낸 두피에서 모낭군별로 분리를 합니다. → 앞머리 헤어라인을 디자인하고 심어주는데 앞머리에는 1개짜리를 심어주고 정수리에는 2~3개짜리를 심어줍니다. → 동양인은 특수식모기를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모발이식은 분리하는 사람, 식모기에 모발을 끼워주는 사람, 심어주는 사람이 팀을 이뤄서 수술합니다. 심은 모발은 3개월까지는 빠지는 시기를 거치고 6개월 후에는 이식한 모발이 3cm정도 자라게 되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3. 모발이식술 후에는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A3. 네. 수술 후의 주의사항은 노다지 즉 NO Touch!입니다. 손대지 말고 가만히 두면 모발이 생착 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그러므로 수술 후 4~5일간은 머리를 감지 못하는데 머리를 감다보면 애써서 심어놓은 모발이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4. 탈모를 완전히 치료하기 까지는 어렵지만, 평소 두피관리와 치료를 통해서 탈모를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을 텐데요.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4. 네. 빗질할 때는 너무 촘촘한 빗보다는 성성한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100회 정도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 하듯이 빗질을 하는 것이 새로운 모발이 나오는 것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파마약, 염색약, 무스, 스프레이는 탈모를 촉진하므로 약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성모발이나 손상된 모발에 쓰이는 약한 샴푸제로 1주일에 2번 정도 샴푸를 하고 컨디셔너로 다시 한 번 감아 두피에 비듬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말릴 때는 고열보다는 중간정도의 열을 발산하는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을 당기는 머리핀이나 모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네. 끝으로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A5. 모발이식을 받는 사람들은 환자라기보다는 대부분 건강한 사람입니다. 다만 자기 자신의 현재 나이와 비슷하게 보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고 외모 때문에 받는 불이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정상인입니다. 모발이식술이 그러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생활도 개선하면 어느 정도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초기 탈모에는 약물요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7. 7(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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