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7)
대장 용종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석원 과장


Q1. 오늘은 대장 용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장 용종이 왜 중요한가요?
A1. 용종은 대장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병 중의 하나로 성인의 15-20%에서 발생하며, 최근에 서구화된 식이 섭취의 증가로 인해 그 발생률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지방 식이, 저섬유질 식사, 40세 이상, 대장 용종과 암의 개인적 병력, 유전성 대장암 가계력,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오랜 병력 등이 대장 용종의 호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종은 양성이지만 그대로 방치해 두면 용종의 성분에 따라 악성 종양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Q2. 용종은 악성 종양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종류의 용종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있나요?
A2. 모든 용종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장 용종은 조직학적으로 과형성성 용종, 염증성 용종, 선종성 용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숫자가 많고, 크기가 클수록 악성 종양으로 발전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3. 그럼 대장 용종이 의심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A3. 드물게 출혈, 점액 분비, 장 기능 변화, 간혹 드물게는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대장 용종은 증상이 없고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 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군의 경우는40대,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50대 이후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대장 검사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A4. 대장 검사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대장 용종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대장 용종 절제술이란 대장내시경검사 중에 발견된 용종을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발견된 즉시 그 자리에서 용종을 절제합니다. 용종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를 사용하여 용종을 잘라내는 방법과 특수금속으로 된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을 잡은 후 전기를 통과시켜 잘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용종이 크고 넓적하게 대장벽에 붙어 있는 경우엔 주사침을 이용하여 식염수를 주입한 후 올가미로 절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1) 용종이 매우 커서 내시경절제 후 합병증의 위험이 매우 크거나, 2) 위치상 도저히 내시경을 통해서는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3) 용종의 일정 부분 이상이 암으로 진행된 경우 등에선 개복하여 용종을 절제합니다. 이런 경우엔 복강경을 통한 장절제술이 매우 유용합니다.
Q5.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A5. 대장암이나 대장암의 전구 병변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하여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는 대장 내시경 검사 외에도 대장 조영 검사 및 대변 잠혈 반응검사 등이 있습니다. 대장 조영 검사는 대장에 조영제를 넣고 X-ray를 찍으면서 용종 등의 병변 유무를 관찰하는 방법이고, 대변잠혈반응검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은 양의 출혈을 검출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즉 눈으로는 대변으로 피가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대변잠혈반응검사를 하면 출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장암이나 그 전구 병변이 있으면 많지는 않지만 출혈이 있어 대변잠혈반응 검사에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잠혈반응검사가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전체 대장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Q6. 얼마나 자주 정기 검진을 해야 하나요?
A6. 얼마나 자주 검사를 해야 대장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최근 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50세 이상에서 5-10년에 한번씩 받을 것을 추천한 바가 있습니다. 미국에선 특별히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 용종이 발견되었던 환자, 염증성 장질환 환자 등의 대장암의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경우에는 50세 이상에서 대변 잠혈 반응검사는 매년 한번씩, 대장내시경은 3-5년에 한번씩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더 젊은 나이, 보통 40세 에서부터 검사 받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7. 23(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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