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토피 피부염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성인 아토피 피부염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성인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A1.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글로불린E 등 인체 내 면역물질이 과잉분비되어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주로 유아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발달된 도시화 및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기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건조한 공기, 집 먼지, 진드기, 세균 등의 미생물 등이 주요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적인 요인으로는 음식 알레르기와 스트레스 등이 많은 이유를 차지하며 특히 스트레스는 주요 악화요인으로 아기의 경우에는 정서적 불안이나 긴장, 수면부족 등의 예가 있고 사춘기 및 성인의 경우에는 과도한 학업 및 업무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감기에 걸린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면역계의 자극으로 아토피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2. 아토피는 목욕을 자주하면 안 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2. 많은 분들이 아토피 환자가 목욕을 하면 수분이 증발돼 피부가 더 건조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목욕을 기피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오히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땀과 먼지 등의 노폐물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은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듯 하고 보습성분을 강화한 아토피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며 때밀이 타월의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찜질방이나 사우나의 잦은 이용은 땀을 많이 내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므로 이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참고로 옷은 피부에 대한 자극이 적은 면 소재를 입는 것이 좋으며 세탁 시에는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여러 번 헹구고 되도록 드라이클리닝은 자제해야 합니다.

Q3. 소금물 목욕이나 찜질방 치료가 잘못된 것이라 하던데 사실인가요?
A3.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많은 분들이 병원 치료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민간요법에 의존을 하게 되는 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소독을 한다는 이유로 소금기 있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땀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를 빼낸다고 찜질방을 수시로 찾는 배독법입니다. 하지만 소금기는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심화시키며 찜질방의 잦은 출입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을 뿐 아니라 열을 가하면서 재발 혹은 악화시킬 소지가 크므로 절대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도 정상인과 똑같이 햇볕이 강하고 더운 곳을 피하고, 땀이 흐르면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Q4.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A4.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이 주요 발병 및 악화요인으로 특히 성인의 경우 술과 담배, 인스턴트식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며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보다는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집 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카펫이나 침대의 사용을 피하고 베개나 이불 등의 침구는 자주 세탁해서 햇볕에 말려주어야 합니다. 집안에 털이 날리는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승용차 시트는 가급적 가죽 소재가 좋습니다. 특히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주원인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한 치료방법이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치료용 연고나 크림, 로션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크다던데 사실인가요?
A5.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보습제나 스테로이드제제 연고를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제는 장기간 쓰게 되면 실핏줄이 드러나고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적절한 처방으로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최근에는 비(非)스테로이드제제로 만든 치료제가 나와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부위에 따라 강약의 단계가 다른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며, 피부 상태가 좋아지면 바르는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3일에 1회씩으로 차츰 줄여나갑니다. 식초나 알로에, 쑥 등을 활용한 민간요법이나 효능이 불확실한 제품에 의지하다가 증세가 악화되어 좌절하는 환자도 적지 않은 만큼 섣부른 자가 처방은 절대 피하고 의사의 처방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8. 26(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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