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청신경 종양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안건영 원장


Q1. 지난주에 이어 청신경 종양에 대해서 계속 알아볼 텐데요. 청신경 종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1. 비록 청신경 종양은 서서히 자라지만 궁극에 가서는 생명을 위협하고 심각한 장애를 남기게 되므로 발견하자마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작고 반대측 청력이 없어 병변측의 청력을 반드시 보존할 경우나 고령인 환자는 보존적인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나뉩니다.

Q2. 청신경 종양의 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2. 수술적 치료 방법은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접근법이 달라지는데, 방법으로 중두개접근법과 경미로접근법등이 있으나 경미로접근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됩니다. 이 접근법의 특징은 큰 종양도 제거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으며 안면신경도 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잔존 청력을 전부 희생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두개 접근법은 청력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대개 종양이 내이도에 국한된 경우에 이용하며 적응범위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수술후 합병증으로는 종양의 크기나 접근방식에 따라 다르며 뇌척수액 유출, 안면신경의 마비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Q3. 그럼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3. 방사선 치료방법은 과거에는 방사선 치료가 수술을 대치할 만한 도구가 되지 못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접어들면서 뇌정위적 감마선 조사의 기법(감마 나이프)이 발전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고한 논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적응이 되지 못하여 종양의 크기가 2 cm 미만에서 적응이 되며 시술 후 청력은 초기에는 어느 정도 보존되지만 점차 나빠지고 간혹 안면신경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Q4. 수술 후에는 어떤가요?
A4. 청신경 종양의 수술 후 부작용으로는 안면마비와 청력상실, 평형감각 손실 등 의 증상이 있습니다. 부작용의 발현 빈도는 환자의 상태마다 다르며, 안면마비의 경우는 서서히 증상이 완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청신경 종양은 양성 종양이므로 수술을 해서 완전히 제거를 했다면, 그것으로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간혹 수술 중 아주 작은 종양의 일부가 남아 서서히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 MRI 등을 촬영하여 아무 이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라도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8. 28(목)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