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다크서클과 눈밑지방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최근엔 젊은 층에도 많이 생기는 다크서클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A1. 다크서클이란 피하지방이 얇고 피하정맥이 발달하여 정맥혈관이 피부에 비추어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최근엔 일반적인 노화현상에서 벗어나 젊은 층에서도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잦은 야근, 심한 비염, 눈 주변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주요 원인은 눈밑 지방으로 이러한 눈밑 지방은 안구와 안와 사이에 채워져 있는 안와 내 지방으로 얇은 막에 의해 싸여 있는데, 이 막이 탄력을 잃거나 지방이 과도하면 눈 밑 피부로 불쑥 튀어나오게 되어 피부가 늘어져서 눈밑 부분이 굴곡지고 어두워 보이게 됩니다. 이외에도 눈 주위에 오랜 기간 동안 아토피나 알레르기 습진 등이 있었던 경우에도 이차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침착 되어서 생길 수 있으며, 눈밑 피하 정맥의 확장 그리고 잔주름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2. 눈밑지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A2. 눈밑은 몸에서 피부가 가장 얇고 자외선과 같은 피부노화 유발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가장 먼저 노화과정을 겪는 부위로 볼 수 있습니다. 눈밑에는 안구지방이 피부와 근육 밑에 위치해 있는데, 눈밑 피부가 정상적으로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 지방주머니를 눌러주고 있어 지방이 튀어나와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피부가 탄력을 잃고 이런 효과를 못 내준다면 눈밑지방은 피부를 밀고 바깥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것입니다. 더욱이 피부가 탄력을 잃어갈수록 사람은 중력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므로 이 지방덩어리가 점점 더 밑으로 쳐져 내려가게 됩니다. 이럴경우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게 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제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다크서클을 개선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자가관리법은 무엇인가요?
A3. 피부 아래 혈관이 혈행이 좋지 않거나 확장되면 검푸르게 색깔이 비춰 보이므로 비비거나 찡그리는 습관이 있으면 잔주름도 쉽게 생깁니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검게 보이므로 신체를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택트렌즈, 진한 메이크업 등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관리 포인트입니다. 따뜻한 타월과 차가운 타월을 교대로 찜질하고 가볍게 지압해서 눈가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으며 컴퓨터 업무 등이 과다한 경우에는 눈동자를 위아래, 좌우로 돌리는 안구 체조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최근에 많이 출시되는 눈가전용 기능성 화장품이나 팩류의 제품들 역시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크서클의 경우 이러한 자가관리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므로 증상이 심하거나 근본적인 개선을 원한다면 피부과적인 치료를 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4. 다크서클도 치료를 통해 없앨 수 있나요?
A4. 자가 관리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눈 밑에 지방이 튀어나와 그늘로 인하여 어두워 보이거나 나이들어 보이는 경우에는  레이저로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튀어나온 지방 내에 정맥혈관의 검푸른 색이 피부가 얇아 비춰 보이는 경우도 다크서클의 원인이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레이저나 IPL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눈밑에 주름이 지거나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색소침착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주름과 미백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하지만 레이저나 IPL 등으로 다크써클을 치료 할 때 너무 강하게 시술할 경우 피부화상이나 염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필히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9. 23(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