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사마리안법과 응급처치교육의 필요성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선한사마리안법과 응급처치교육의 필요성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정석 과장


진행자 : 누가복음 10장 25절부터 37절에 보면 ‘선한 사마리아인’ 의 예를 들어 진실한 이웃사랑의 본보기를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선진외국에서는 ‘선한사마리안법’이 제정되어 있어서 응급상황에서 일반시민의 인명구조 활동을 법률적으로 보호하고 있는데요, 올해 6월에 국내에서도 ‘선한사마리안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늘은 ‘선한사마리안법’에 근거해 일반인이 심장마비와 같은 응급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명 구조술의 하나인 기본 심폐소생술에 대해 도움 말씀 주시기 위해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으로 계시는 홍정석 교수님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Q1. 먼저, ‘선한사마리안법’의 취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1. 선한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일반시민의 인명구조 활동을 법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심각한 응급환자에 대한 일반인의 응급처치로 인하여 발생하는 민사 또는 형사 책임은 감경 또는 면제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구조업무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입니다.

Q2. 생명이 위급한 상태의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도 ‘욕을 얻어먹거나 법적인 책임을 물게  된다’ 면 이보다 억울한 경우가 없을 텐데요,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A2. 저도 그렇지만, 의료직에 종사하는 전문의료인의 경우에는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입니다. 환자가 의료인의 도움을 받은 경우에는 그 전문성에 의거해서 시기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져서 환자가 응급상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 때문에, 그 결과가 나쁠 경우에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게 된다고 봅니다. 비의료인의 경우에는 응급환자를 도운 것에 대해 실제로 법적 책임까지 지게 된 경우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도와주고도 ‘엉뚱한 소리’를 듣거나 ‘법적인 책임문제’에 휘말려 들까봐 두려워서 선뜻 위급상황에서도 나서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고 봅니다.

Q3. 응급환자를 도우려면 의료인들과 달리 일반인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본적인응급처치 교육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A3. 자신감을 갖고 응급환자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적인 응급처치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진 외국의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면허 획득 시 필수 조건으로 ‘기본심폐소생술 교육이수’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선한사마리안법’ 의 내용에는 일반인의 응급처치가 올바르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및 시․도지사가 일반인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계획하고 실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본 심폐소생술’ 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응급처치기술이어서 이미 오래 전부터 저희 울산지역의 크고 작은 의료기관과 관공서 및 학교에 꾸준히 교육을 해 오고 있었지만, 올해 이 법안의 통과를 계기로 그 규모가 더 확대되고 교육내용도 실습위주로 바뀔 것으로 봅니다. 교육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시청보건위생과, 보건소, 소방서, 저희 울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지역 내 큰 중소 병원 또는 대한심폐소생협회나 적십자사에 문의하시면 그 방법과 절차를 가르쳐 드립니다.

Q4. 기본심폐소생술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실 수는 없겠지만, 간단히 설명은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A4. 기본심폐소생술이란 것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환자를 위한 시술이란 것을 아셔야 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호흡마비, 사고로 인한 심장정지 등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 시술이고, 빨리 시행될수록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그 예후가 그만큼 좋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쓰러져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했을 때 반드시 119에 신고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시고 그 지시를 따라 주십시오. 그리고 환자에게 구강 대 구강의 인공호흡을 2차례 시행하신 뒤 의식과 호흡상태를 제차 확인하고, 여전히 반응이 없다면 깍지 낀 손으로 두 팔을 곧게 펴서 환자의 가슴 한 중간을 분당 100회 속도로 30여 차례 힘껏 누르십시오. 다시 인공호흡 2번, 흉곽압박 30번을 번갈아 가면서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 주십시오. 사고현장에 도와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구조활동을 혼자 해서 지치지 않도록 이 과정을 서로 도와 가면서 2분 간격으로 교대하면서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 주십시오. 혹시나 인공호흡을 하기 곤란한 상태라면 흉곽압박만이라도 분당 100회 속도로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지속해 주시고, 혼자 하기 힘들다면 주변의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 2분 간격으로 교대하면서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 주십시오.




(※ 본 자료는 2008. 10. 8(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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