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의 불청객 피부건조증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가을철의 불청객 피부건조증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피부가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나면 피부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할까요?
A1.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이 줄어들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갈라지기까지 하는 피부 상태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며 피부가 거칠어지게 되며  증상이 아주 심하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피부건조증이 있는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데, 심하게 긁게 되면 진물이 나는 병변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도 있습니다.

Q2. 피부건조증은 왜 생기나요?
A2. 피부는 외모나 체격과 마찬가지로 타고나는 성질이 있는데 피지선이 정상보다 잘 발달하지 않은 경우는 남보다 건조한 피부로 보이게 됩니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나 잦은 목욕,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부가 노화됨에 따라 피지의 분비가 적어지고, 표피의 수분을 흡수 능력이 떨어져서 피부 건조증이 발생합니다. 그 밖에 나이든 사람이 이뇨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에, 아연 결핍, 비타민 A의 불균형이나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 점액수종, 림프종, 종양, 에이즈 감염, 다운 증후군과 같은 유전성 질환에서도 피부 건조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Q3. 피부건조증에 의해 가려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피부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가려움증입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팔다리 바깥쪽이나 허리띠, 양말 목 부분이 특히 심한데 등을 비롯해 전신 중 많은 부분이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나도록 긁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데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긁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 더 가려워지고 없던 피부병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심할 경우에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가려움증이 생겨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4. 피부건조증이 심할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4. 피부건조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로션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엔 피부과를 방문하여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 받아야 합니다. 피부과에서는 피부건조증 치료제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주로 처방하며, 증상에 따라서는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 같은 먹는 약도 투여합니다. 흔히 연고나 로션을 바르기 전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개의 피부약은 덧발라도 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씻고 바르는 것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Q5.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려주세요.
A5.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잦은 목욕이나 때를 미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할 때는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목욕 후에는 유분기가 있는 크림과 보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실내 습도는 가습기를 틀어서 50% 정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밤에는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습도를 유지하고 자는 것도 좋으며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수분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피 역시 건조해지면 비듬이 생기고 모발이 갈라지므로 평소 모발 영양제를 챙겨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커피나 술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0. 14(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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