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독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안건영 원장


Q1. 독감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A1. 독감(인플루엔자)이란 주로 겨울부터 봄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증으로
흔히 ‘심한감기=독감’이라고 알고 있지만, 일반 감기와는 다른 질병으로 증상이 아주 심하고 단 시일 내에 급속도로 유행하는 질병입니다. 세계적 또는 지역적으로 유행하거나 산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월부터 2월까지 발생률이 높습니다. 유행할 때마다 바이러스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병원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며, 현재 면역과 성질이 각기 다른 바이러스 A형·B형·C형 등이 발견되어 있는데, 새로운 형이 나타나면 그 이전의 예방 백신으로는 효과가 충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유행 때마다 그 형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미생물학적인 흥미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예방 위생 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여 일시에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군대, 학교, 직장 등 집단생활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Q2. 독감의 증상은 어떤가요?
A2. 독감은 약 24-48 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가집니다. A, B형 모두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콧물, 기침, 발열, 인후통, 결막충혈 등의 상기도 감염, 인두염, 결막염 이외의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비해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과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여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39℃ 이상, 약 2-3일 간 오르내리고, 심한 두통과 오한, 닿기만 해도 아픔을 느낄 정도의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며 어린 소아 및 영아에서는 성인에서보다 비 특이적인 질환을 일으키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들과의 감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Q3. 독감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A3. 임상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발생 수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며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더 늘어 40%에 달하기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병증으로 세균성 폐렴이 되면 중증이 됨은 물론 노인층이 감염 되면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중태 등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일례로 1918년 크게 유행한 스페인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2,100만명으로 이는 1차 세계대전으로 사망한 환자수와 같으며,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미국인의 80%는 적군의 총이 아니라 독감 때문에 사망을 했을 정도로 위험한 유행성 질환입니다.

Q4. 독감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4. 임상적으로 39℃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을 가진 환자 중에서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증상, 경련, 의식저하 등의 신경증상, 또는 두통, 오심,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합니다. 인후 도찰물, 객담 등의 채취된 가검물에서 세포 배양을 통하여 2-6일 내에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아형을 진단하거나 면역 형광항체법으로 24시간 이내에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 독감의 치료법과 예방법에 관하여 계속 말씀 드리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0. 16(목)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 게시물 1,312 개, 페이지 27
제목 작성자
[경주를 읽는다]어둠이 내리면 천년의 신비가 깨어난다 -밤의 불국사 H 이복근
만성 B형 간염 H 울산의사회
"내 안의 또 다른 세계", 정신분열증 H 울산의사회
독감 H 울산의사회
출혈성 뇌졸중 H 울산의사회
가을철의 불청객 피부건조증 H 울산의사회
힘든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자, 그가 주인공 H 이복근
[조선]등산은 ‘최고의 발기부전치료제’ H 이복근
2008 선암수변공원 호수문화축제 H 이복근
삼성정밀화학 자원봉사 대축제 H 이복근
만성 B형간염 치료 H 울산의사회
조울증-양극성기분장애 H 울산의사회
[Health & City] 감기 H 울산의사회
[Health & City] 암 H 울산의사회
비후성비염 H 울산의사회
제8회 사랑나누기 한여름밤의 음악회 H 이복근
뮤지컬 <달고나> H 이복근
[다시 찾는 울산 문화유산]운치 있는 정자 오르니 시 한 수 절로 H 이복근
[山.山그리고 삶]눈 가는 골 발 닿는 봉마다 명승 '삼남의 금강산' H 이복근
선한사마리안법과 응급처치교육의 필요성 H 울산의사회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