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질환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겨울철 피부질환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겨울철 실내에서 난로를 쬐다보면 붉은색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피부질환인가요?
A1. 직장여성들이 겨울에 스팀 등의 난로를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다리에 붉거나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열성홍반’이라는 질환입니다. 열성홍반이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에 장기간 노출되어 피부에 지속적인 붉은색 반점과 과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보통 직장에서 책상 아래에 전기난로를 켜놓고 근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열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으면 사라지지만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증세가 심해져서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이어진다면 ‘자극성 피부염’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가까운 곳에 전기난로 등을 두지 않아야 하며 특히 다리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장시간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열성 홍반으로 색소가 침착된 경우에는 미백치료 또는 상태에 따라 레이저로 치료를 하게 되며 자극성 피부염은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Q2. 여성분들이 겨울이면 레깅스를 많이 입는데, 레깅스를 장시간 입고 나면 피부가 붉게 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구요?
A2. 올 겨울에도 많은 여성분들이 몸에 붙는 스키니진과 레깅스를 많이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키니진을 입다가 벗었을 때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의 무늬, 모양이 몸에 새겨져 한 동안 사라지지 않고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는 ‘피부묘기증’ 이라는 증상이며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는 작은 자극에도 자극 부위가 쉽게 부어오르며 가려워지는 질환입니다. 스키니진 뿐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털, 골덴 등의 섬유제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스키니진과 레깅스들은 대부분 화학섬유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유발하여 빨갛게 염증이 생기는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가 하면 몸의 여드름을 발생 또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Q3. 피부묘기증을 예방할 수는 없나요?
A2. 피부묘기증이 있다면 스키니진과 레깅스류의 옷은 아예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입어야 한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부드럽고 땀 흡수력이 좋은 안감 옷을 입거나 면 티셔츠, 러닝셔츠 등을 속에 받쳐 입어야 합니다. 만약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요하게 되는데 치료는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며,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몸에 여드름이 심해질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피지와 모공을 뒤덮은 각질을 제거하여 치료하게 되며 곪은 여드름의 경우는 염증을 가라앉힌 뒤에 짜내고, 심하면 주사제로 염증을 진정시켜 치료하기도 합니다.

Q4. 사우나 후에 가려운 피부는 왜 그런가요?
A4. 겨울철에는 사우나나 찜질방 등의 장소를 많이 찾게 됩니다. 그러나 장시간동안 사우나나 찜질방을 이용할 경우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기 쉬우며, 여기에 뜨거운 실내열기로 피부표면 온도까지 올라가게 되면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찜질방처럼 고온 건조한 곳에서는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가 더욱 붉게 나타나게 되며 심하면 안면홍조증까지 생길 수 있으니 평소 주의를 요합니다. 따라서 너무 잦은 사우나는 피해야하며 지나친 비누 사용, 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습관 역시 피부 보호벽을 손상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5. 사우나 후 홍조나 피부건조증이 생길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사우나 후에 잘 발생하는 피부건조증의 경우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제는 각질층의 수분보유 능력을 증가시켜 탄력을 회복시키며, 피부 보호장벽의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의 생성을 촉진시켜줍니다. 또한 사우나 후에 안면홍조가 발생할 경우 늘어난 혈관 속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내복약과 외용제를 함께 처방하게 되지만 6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이 걸리게 되며, 내복약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는 레이저로 혈관을 축소시키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레이저치료의 경우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70% 이상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2. 9(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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