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의 예방과 치료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05)
요로결석의 예방과 치료

                                                                                                울산대학교병원 비뇨기과 문경현 과장

Q1. 우선 `요로결석`이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1. 요로 결석은 기원전 수 천년 전에 이미 기록이 나타나 있을 만큼 오래된 질병으로 말 그대로 요로, 즉 소변이 만들어지는 콩팥,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으로 내려 보내는 신우 및 요관, 방광 등에 어떤 원인에 의해 돌이 형성되어 감염이나 요폐색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은 원래 정상적으로 소변에 있는 칼슘 수산염이나 칼슘 인산염 등인데 이들 성분이 음식 섭취, 유전, 감염 등의 이유로 농축돼 작은 결정을 만들고 이들이 커져 결석까지 됩니다.

Q2. 그럼 요로결석은 얼마나 많이 발생하나요?
A2. 요로결석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약 200명당 1명꼴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감염석을 제외하고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약 2내지 3배정도 많이 생기고 20-40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요로결석이 생길 확률은 남자는 6% 정도, 여자는 1.8%입니다. 평균 대략 100명중 세네명은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요로결석이 생기게 됩니다.

Q3. 요로결석은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A3. 요로결석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기온이 높아 탈수 상태가 되기 쉽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의 양이 줄고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름의 강한 햇빛이 몸의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의 배설을 늘려 결석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또 오래 앉아있는 직업이나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에서 발생율이 높으며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통풍, 당뇨병, 요로감염증, 요로폐쇄 등과 같은 질병에서 요로결석이 잘 생깁니다.

Q4. 요로결석 발생과 직업과의 연관성이 있습니까?
Q4.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보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결석증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야 하며 가능한한 운동으로 여가선용을 하여야 합니다. 더운 지방으로 여행하거나 파견근무를 가는 사람은 탈수현상이 일어나고 배탈이 염려되어 물을 가급적 마시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긴장을 계속해서 많이 받는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은 결석의 발생빈도가 보다 높습니다. 결석의 발생빈도가 높은 가계는 유전인자를 발견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가족의 환경과 영양이 비슷한데 원인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므로 가족의 일원이 결석증에 걸리면 모든 가족이 결석의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Q5. 그럼 증상은 어떻습니까?
A5. 요로결석이 신장 내에만 있는 경우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때로 심한 운동을 하거나 육체활동을 많이 한 경우 옆구리가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겠구요. 간혹 눈에 보이는 혈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신장에서 생긴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요관의 좁은 부위에 걸리게 되면 특징적인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통증이 있는 동안은 오심과 구토증상, 심한 한기를 느끼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또 방광이나 요도에 위치한 결석은 소변볼 때 심한 통증과 배뇨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열이 나지 않는데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Q6. 흔히 맥주를 마시면 소변 배출이 잘 되어 요로결석 예방에 좋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A6. 맥주는 몸에 수분을 제공하고 이뇨기능을 하기 때문에 결석을 자연 배출시키는 데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많이 마시면 결석을 만드는 ‘옥살레이트’라는 성분 때문에 오히려 해롭습니다. 또 이뇨작용 뒤에 탈수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결석 형성을 촉진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Q7. 요로결석이 있으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수술법 등 치료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A7. 요로결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석의 크기가 5㎜ 이하로 작고, 통증 등 결석에 의한 합병증이 특별히 없으면서 요로에 이상이 없을 때는 충분한 물의 섭취로 약 80%에서 자연 배출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언제 자연 배출이 될지 모르고 배출될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가끔 오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것이 자연 배출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통증과 합병증이 없을 때는 자연 배출될 때까지 의사의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로결석이 너무 커서 치료가 필요할 때는 약물치료, 내시경치료,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통증과 합병증이 있는 요로결석을 그대로 방치하면 심한 경우 신장 기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Q8.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음식 이외에도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면서요 ?
A8.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우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음,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배변을 해야 합니다. 결석의 원인이 되는 칼슘, 인산, 수산, 요산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피하면서 싱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칼슘이 결핍되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석은 잠을 잘 때나 식사 2∼3시간 후,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잘 생깁니다. 따라서 물이나 음료는 식사 후 3시간 이내, 잠자기 전과 잠자는 도중 1회, 과도한 운동을 할 때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줄넘기, 계단 오르내리기, 뜀뛰기 같은 운동도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본 자료는 2009. 1. 28(수)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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