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의료상식 / 자궁경부암
작성자 울산의사회 (124.♡.151.124)
자궁경부암은 정복될 것인가?

이제는 예방접종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다 도래되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여성의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목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백신의 판매를 승인하였다. 실로 획기적인 일이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여성암 빈도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궁경부암은 정기적인 암 검진과 치료방법의 발전 등으로 그 빈도가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우리나라 여성암 빈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은 그 발생 원인이 복합적인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자궁경부암도 예외는아니어서 성관계를 일찍 시작하고 다중의 성 파트너가 있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러 종류의 염증도 관여하고, 또 백인보다 흑인이나 황인종에서 그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발생원인과의 결정적인 상관관계를 밝히기에는 미흡하였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됨으로 해서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80여종이 존재하며 사마귀, 곤지름 등 피부 점막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10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가장 강력하게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종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이다. 이들에 대한 항체개발에 성공한 일부 국가에서는 성 경험이 없는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임상적응실험에 임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밝혀질 1~2년 후에는 실제 임상에 적용될 것이다.

소아마비와 마마가 사라졌듯이 지금의 전망대로라면 우리의 딸 들이
성인으로 살아갈 향후 십 수 년 후에는 지구상의 수많은 여성들의
생명을 위협하던 질병 하나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6. 6. 12(월) 7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광역시의사회 정책이사 / 보람병원산부인과 과장 /산부인과 전문의 천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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